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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리뷰이야기

생활 - 게이트맨 GNP-YG120 푸시풀 무타공 도어락 DIY

by BONTA 202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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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댁 도어락이 상태가 오락가락 했다.

아날로그로 번호를 누르는 형태라,

평소 자주 누르던 버튼이 가끔 한번씩 안 눌러졌다.

 

 

 

사실 오래 사용하긴 했다.

2005년부터 16년 정도 썼으니 정말 잘 쓴듯.

심지어 아직도 쓰자면 조금 더 쓸 수 있을 정도...

 

 

 

부모님댁에 들렀다 생각난 김에 주문한 도어락.

같은 회사의 제품을 현재 만으로 6년 정도 사용중인데

아직 멀쩡해서 부모님댁 도어락도 게이트맨 제품으로 선택했다.

 

 

 

구성은 생각보다 조촐하다.

설명서에 따르면 메인 바디, 프론트 바디, 모티스라 부르는 모양.

하긴, 단순해야 DIY가 가능할테지만...

 

도어락을 구매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도어락은 크게 잠금잠치만 있는 모델과

손잡이가 일체형으로 된 모델이 있는데,

현재 장착돼 있는 도어락이 손잡이 일체형이라면,

반드시 손잡이 일체형 도어락을 구매해야 한다.

 

또한, 기존 도어락 크기와 현관문 타공 상태를 고려해

가림판을 추가로 주문할지 여부도 확인이 필요하다.

 

 

 

일단 기존 도어락을 제거했다.

사이즈가 작아 타공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의외로 상단에 타공이 있어서 가림판이 필요해졌다.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근처 대형마트 열쇠가게에서 가림판을 따로 구매했는데

무려 4만원 가까이 요구하더군...

급해서 구매하긴 했지만 저렴한 도어락 가격을 받아버릴 줄이야.

 

 

 

기존에 사용하던 도어락은 바이바이...

부모님은 어디 다른 곳에 쓸 수도 있으니 놔두자시는데

이미 키패드가 오락가락 한 제품이라 버리기로 결정했다.

 

 

 

현관문 가운데 부분의 나사 두개를 제거하면

'모티스' 라 부르는 제품도 그럭저럭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사실 도어락 교체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이

기존 모티스 제거와 새 모티스 삽입이 아닌가 싶다.

 

 

 

우선 새로 사용할 도어락 모티스 삽입.

현관문 방향에 따라 래치(걸쇠?) 방향을 변경이 필요한데

나사 몇개 풀고 걸쇠 방향만 바꿔주는 거라 어렵지 않다.

그 뒤, 사진에 보이는 고정 핀만 잘 연결해 주면 작업 끝.

 

모티스 위아래도 표시돼 있고,

샤프트에도 앞쪽은 F라는 표시가 있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방향을 착각할 염려도 없다.

 

 

 

모티스 설치가 끝난 뒤, 문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

메인 바디와 연결할 전선만 안쪽으로 빼주면 OK.

 

참고로 모티스 사이에 있는 구멍으로

프론트 바디의 전선을 추가로 한가닥 뽑아와야 하는데

모티스를 현관문에 고정한 상태로는 작업이 까다롭다.

고로 현관문에 모티스를 고정하기 전에 전선을 빼두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에 보다시피 전체적으로 어려운 작업은 아니지만

필자의 경우, 현관문과 새 모티스가

정말 '은근히'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살짝 우격다짐으로 밀어 넣어야 했고

모티스를 고정하는 나사도 사선으로 박아야 했다는 것이 문제.

 

기존 설치돼 있던 제품이 워낙 저렴한 제품이었던 탓인지

완전히 규격대로 작업이 된 것은 아닌 모양이다.

 

 

 

가림판과 도어락 설치 완료.

급하게 주문하느라 가림판 사이즈가 꽤 크다.

저 사이즈의 2/3만 돼도 충분했을텐데...

미리 기존 도어락 타공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필자의 잘못이다.

 

 

 

심지어 가림판이 너무 길다보니

가림판 상단이 상당히 심하게 뜬다.

안쪽으로 조금 더 구부려서 밀착되게 장착했어야 했는데...

기회가 되면 제품을 분해해서 재설치를 해야 할까 싶다.

차라리 가림판을 더 작은 제품으로 재설치 하는게 나으려나?

 

 

 

사실 도어락 전체가 손잡이인 줄 알았는데

실제 문을 여는 건 손잡이 안에 있는 버튼이었다.

현재 필자가 사용중인 제품은 손잡이 전체가 움직이는 모델인데...

기대와 조금 다른 구조에 살짝 놀랐다.

 

 

 

내부 손잡이가 없는 건 정말 충격이었다.

 

물론, 대부분의 현관문에는 도어 클로저가 있으니,

굳이 내부에 손잡이가 없어도 될지 모르지만

부모님 댁 현관문은 클로저를 제거한 상태라 손잡이가 필요하다.

그런데 마땅히 손잡으로 잡을 곳이 없으니 조금 불편하더군.

 

물론 손잡이 대용으로 좌우에 작은 홈이 파져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손잡이보다 불편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니...

기능을 더 잘 살펴보고 구매했어야 했는데 말이다.

 

아무튼 부모님께서도 만족해 하시는 것 같아 잘했다 싶긴 하다.

보통 설치비로 한 4만원 내외를 받는 것 같은데

많이 어렵지 않으니, 전동 드라이버를 갖고 있다면,

슬렁슬렁 DIY를 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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