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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16

영화 - 케이 팩스 (K-PAX, 2001) 지구에 방문한 외계인의 이야기, 케이팩스. 지구에 방문한 날 경찰에게 붙잡혀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 외계인 프롯(케빈 스페이시). 자신은 지구인이 아니며, 거문고자리 근처의 케이팩스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모습은 지구인들, 특히 정신과 의사가 봤을 때 영락 없이 정신이상자 그 자체다. 하지만 프롯의 신체에 대한 특이점을 보고, 천문학에 대한 지식이 보통이 아님을 알게 되며 의사 파크 포웰(제프 브리지스)의 관심을 자극한다. 영화는 잔잔 그 자체. 프롯에 정신병원에 머무는 환자들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그리는 모습이 그나마 자극적인 장면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 그럼에도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것이 케이팩스의 매력이다. 프롯의 눈에 비친 지구와 지구인들의 모습은 어땠을까? 지구인들이 정신병자라며 병원에 가둬둔.. 2022. 1. 26.
영화 - 뷰티풀 마인드 (A Beautiful Mind, 2001) ※ 스포가 다수 포함될 수 있음 제목은 많이 들어봤던, 어쩌면 이미 봤던 영화일지도 모르는 뷰티풀 마인드. 넷플릭스 미리보기에 보이는 러셀 크로우의 모습과 '뷰티풀 마인드' 라는 네임밸류 때문에 감상한 작품. 천재 수학자 존 내쉬(러셀 크로우)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듯 하지만 영화의 본질은 사람 간의 신뢰와 가족애, 헌신에 가깝다. 정신분열증을 앓는 남편, 존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는 아내 알리샤. 사실 영화의 중반까지만 해도 뷰티풀 마인드는 첩보 영화다. 냉전시대 소련의 암호를 풀어내기 위한 천재 수작자의 분투. 영화의 분위기가 분위기이다 보니, 나 역시 아내 알리샤 역시 스파이가 아닌지 의심을 하며 영화에 빠져들었는데 이 모든 것이 존의 머릿 속에서 일어난 허상이라는 묵직한 반전이 뷰티풀 마인드의 .. 2022. 1. 24.
영화 - 노바디 (Nobody, 2020) 근래 본 액션영화 중 단연 최고였던 영화, 노바디. 빠른 전개와 과감한 액션도 좋지만, 무엇보다 노익장을 과시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노인공경과 권선징악, 본인에게 피해를 입혔다 하더라도 약자와 어려운 사람에게는 마음이 약해지지만 악인(惡人)은 그야말로 피도 눈물도 없이 응징하는 주인공. 일반적인 액션 영화와 달리, 등장인물의 감정선이 드러나 있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이와 함께 적절히 가미된 코믹 요소가 자칫 무겁고 잔인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액션씬을 잘 희석시켜 준다. 무엇보다 각 씬의 배경으로 깔리는 OST는 이 노바디의 백미.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못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2021. 12. 27.
드라마 - 다크(Dark, 2017~2020) 다크(Dark, 2017~2020) 우선 독일 드라마라는 점이 생소하다. 하지만 로튼 토마토에서 기묘한 이야기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드라마란다. 사실 지금까지 이런 드라마가 있는 줄도 몰랐지만 기묘한 이야기를 제쳤다니 그 정도면 심히 재미있다는 소리 아닌가? 해서 주저 없이 다크 정주행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즌 1을 간신히 다 보고 시즌 2를 어렵게 3편까지 감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다크는 내 취향이 아닌 것 같다. 도대체 이 드라마의 어디서 재미를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을 정도. 우선 전개가 너무 느리다. 아무리 시즌제 드라마라지만 10편이 넘도록 서론이 끝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50분짜리 드라마 한편에도 존재하는 기승전결이 없는 느낌. '이번 편이 끝나면 다음 편은 괜찮을까? 그 다음 편은 좀.. 2020. 7. 6.
영화 - 감기 (The Flu, 2013) 전염병이라는 소재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영화. 코로나19로 인해 어수선한 현 상황에 더욱 생각이 났던 영화다. 하지만 마땅히 기회가 없었는데 넷플릭스에 뜬 덕에 감상할 수 있었다. 영화 초반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사람들이 미처 인식하지 못한새 빠르게 전염된다는 설정. 초기에는 감기 증상이고 호흡기를 통한 감염, 심지어 전염성이 엄청 높다. 게다가 감염 수시간만에 발병하고 발병 이후, 피를 토하며 사망... '전염병으로 인한 재해' 라는 설정에 몹시 충실한 덕에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그런데 영화의 후반부로 달릴 수록 긴장의 끈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맥이 빠지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다. 신파는 모두 걷어 내고.. 2020. 3. 2.
영화 - 인크레더블 2 (Incredibles 2, 2018) 인크레더블이 2008년 개봉이었으니무려 10년이 지난 시점에뜬금 없이 인크레더블2가 상영관에 올라왔다. 그 전부터 제작 소식이 있었는지 어땠는지는굳이 찾아보지 않은지라 알 길이 없으니...필자 입장에서는 정말 '뜬금없다'는 표현 외에는더 적절한 표현을 찾을 수가 없다. 예고편에도 나오듯이 인크레더블2의 주인공은 엘라스티걸.전작의 주연급인 미스터 인크레더블은...아쉽게도 이번 편에서는 자주 볼 수가 없다. 최근 애니메이션의 추세...라고 할까?디즈니의 , 도 그렇고같은 픽사의 작품으로는 , , 를 봐도여성이 주인공이거나 작품 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인크레더블2 역시 굳이 엘라스티걸이 아니라도여성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그리고 중간에 살짝 페미니즘 관련 대사가 나오는 점도 흥미롭다.우리.. 2018. 8. 2.
블루레이 - 토르 3: 라그나로크 (2Disc 3D + 2D Combo) 아무 생각 없이 봤다 대만족했던 영화,토르: 라그나로크 (토르 3) 블루레이를 구매했다.사실 얼마 전에 구매한 스텝 업 3D 블루레이는 아직 포장도 안 뜯었는데이걸 또 사야 되나 살짝 고민하긴 했지만,토르의 매력이 뭔지를 확실히 알려준 영화였기에 안 살 수가 없었다. 토르 1, 천둥의 신이나 토르 2, 다크월드와는 확연히 다른,토르와 헐크의 멍청미(...)가 한껏 돋보인 영화였으니까. 그나저나 포장이 정말 마음에 든다.아예 블루레이 케이스 사이즈에 맞춘 쿠션 케이스에 담아서 배송을 해주니배송 과정에서 디스크가 망가지거나 할 일은 거의 없을듯.오히려 조금 과대포장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지만좌측 하단을 보면 홀로그램 같은 것이 보인다.느낌상 '아스가르드'의 '바이프로스트'를 보는 .. 2018. 6. 1.
영화 - 데드풀 2 (Deadpool 2, 2017) 후기 및 쿠키영상 스포 없는 후기 =) 데드풀의 저질 개그를 정말 재미있게 본지라데드풀2도 별 고민 없이 보기로 결정했다. 살인이 이렇게 '희화화 해 묘사돼도 되는가?'에 대한 도덕적인 고민은 남지만,족윅이나 이퀼리브리엄에서 사람이 죽는 거나데드풀에서 사람이 죽는거나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또 어떻게 보면 죽을만한 짓을 한 악당들이 죽는 거라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데드풀2는 전작에 비해 저질 개그는 좀 둘어든게 아닌가 싶다.저질인 건 매한가지지만 그냥저냥 무난한 수준이라는 느낌.오히려 '마블'이나 'DC' 영화나 스토리를 안다면 웃을 수 있는 코드들이 더 많아졌으니가능하면 마블과 DC 영화들을 한 번씩 보고 가길 추천한다. 아울러 사람이 죽는 장면 역시 전작에 비하면 조금은 덜 잔인하게 느껴졌는데카.. 2018. 5. 23.
영화 -저스티스 리그: 혼자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 (Justice League, 2017) 하도 여기저기서 대차게 까이기에 정말 전혀 기대 없이 볼 수 있었던 영화.예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다른 걸 봐야 하나 고민했던 작품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일단 본인에게는 꽤 괜찮았다.오히려 '그 수 많은 악평들이 왜 쏟아졌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좋았다.그냥 취향에 맞은 건지 너무나 기대가 없었던 탓인지는 모르겠지만,이 정도면 돈이 아까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물론 지난 작품, 을 안봐서 이야기의 단절이 좀 있긴 했지만다행히 은 봤던 터라 전체적인 스토리는 금새 따라잡을 수 있었다.플래시나 아쿠아맨, 빅터 스톤에 대해서도 간략하게나마 언급을 해주기도 했고...120분이라는 러닝 타임이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 느낌. 반전...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악당.. 2017. 11. 28.
영화 -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Dracula Untold, 2014) 보통 드라큘라 하면 공포물이 떠오르지만은 액션물에 가까운 녀석이다. 창백한 얼굴, 혹은 기괴한 형상의 드라큘라가 갑자기 튀어나와 관객을 놀라키는 대신,홀홀단신으로 전장에 뛰어 들어 대군을 쓸어버리는인간을 초월한 존재로서의 드라큘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런 의미에서 여느 공포영화로써의 드라큘라를 원하는 관객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작품일 수도 있겠다. 아울러 드라큘라가 되는 과정과 그 사이의 고뇌, 드라큘라가 된 이후 주인공의 자아...이런 것들을 지켜보는 것도 이 가지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그리고 드라큘라로 변한 주인공을 대하는 주변인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 역시,인간의 본성을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은 개인적으로 본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매력 있는 영화였지만,영화 말미.. 2017. 9. 5.
블루레이 - 분노의 질주 8: 더 익스트림 (1Disc 스틸북 라인룩 한정수량) 사실 굳이 스틸북 라인 룩을 살 필요는 없었던 블루레이.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분노의 질주 8) 자동차를 좋아하는지라 이 영화 역시 정말 좋아하기에 얼마 전에 블루레이를 구매한 바 있다.그 전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분노의 질주 6)이 9,900원에 나왔길래 또 따로 사기도 했고... 아무튼 모두 스틸북이 아니었던 고로 굳이 8편 역시 스틸북을 살 필요는 없었다. 그래도 기왕 사는 거 플라스틱 케이스 보다는 이쪽이 있어 보일 것 같아 들인 녀석. 그런데 스틸북이라 그런지 정말...아무 정보도 없이 휑 하다.영화에 대한 소개 등은 케이스 겉면에 있는 종이 테이프에 적혀 있는데,종이 테이프야 뜯어버렸으니 정말 아무 것도 없는 셈. 블루레이를 사고,이렇게 허한 느낌은 또 처음인 것 같다. 케이스를 열어봐.. 2017. 8. 18.
커피 - 스타벅스: 나이트로 콜드브루 요즘 카페 이곳저곳에서 한창 판매에 열을 올리는 신 메뉴, 질소 커피.나이트로 커피, 혹은 니트로 커피로도 부르는 녀석이다.스타벅스는 콜드브루에 해당 메뉴를 추가해 라는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단, 스벅 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메뉴가 아닌지라 맛을 보고 싶다면 판매점을 찾아가야 하는데일단 판교 테크노밸리 부근에서는 '스타벅스 판교역로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커피를 주문하면 기존처럼 에스프레소로 내려주거나 병에 담긴 더치를 주는 것이 아니라,맥주처럼 손잡이가 달린 기계에서 커피를 짜내기 시작한다.사실 나이트로 콜드부르를 마시기 전부터 질소 커피를 여기저기서 맛보긴 했지만,이렇게 커피를 짜내는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라 직원의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한 장 담아봤다. 도대체 커피를 어떻게 타길래 이렇게 부.. 2017. 8. 1.
영화 - 라이프 (Life, 2017) 가 생각보다 너무 엉망이었던 탓일까?비슷한 장르의 는 커버넌트에 비해 훨씬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시나리오 전개나 이런 부분들은 차치하고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영화를 봤다는 느낌이다.딱 이 정도가 내가 라이프에 기대했던 것이라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외계 생명체와 인간의 대립을 다룬 다른 영화들에 비해 라이프는 조금 신선하게 다가온다.어느 날 갑자기 엄청나게 강력한 외계 생명체와 인간이 조우한 것이 아니라아무 힘도 없는 세포 단위의 외계 생명을 인간이 배양해서 키우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너무나 뻔하게도 그 생명체는 인간과 잘 지내볼 생각이 없는 '괴물'이 분명하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역시 크리쳐물은 조금 뻔하고 B급 냄새가 물씬 풍겨야 제맛이니까. =) 아... 그리고 우주.. 2017. 7. 27.
영화 - 콩: 스컬 아일랜드 (Kong: Skull Island, 2017) 엇그제 왕십리 CGV에서 를 보고 왔다.영화를 보기에 앞서...왕십리 CGV는 8관도 제법 넓직하더군?8관이라 소극장 정도를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아이맥스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영화 이야기를 좀 하자면,본인은 고질라나 퍼시픽림, 좀 더 멀리 나가서는 쥬라기 공원 같은 영화들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심지어 조금 마이너한 영화라는 불가사리도 시리즈 별로 챙겨 볼 정도.그래서 개인적으로 에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만 는 기대 보다 씁쓸함이 크게 남는 영화였다. 뭔가 영화의 개연성이라는 것이 조금 결여된 느낌이랄까...아무리 헐리우드 전형의 액션 위주 영화라지만 이렇게까지 뜬금 없는 영화는 오랜만에 봤다.오히려 스토리로는 악평 자자한 퍼시픽림이 수작으로 보였을 정도.아마 왜(WHY)에 대한 .. 2017. 3. 14.
영화 - 인천상륙작전 (Operation Chromite) 만큼은 정말 안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반쯤 강제로 봐야 할 일이 생겼다.액션영화로써의 전쟁영화라면 모를까 배경이 우리나라라면 약간 감성팔이 느낌도 좀 나고,무엇보다 주연이나 조연 캐릭터가 죽을 때 관객의 눈물을 쥐어 짜는 느낌이 싫어서 그다지 보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다.그리고 흔히 말하는 국뽕이라는 것에 살짝 반감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실제로 인천상륙작전에 온라인에서 정말 대차게 까이는 이유는 바로 이 '국뽕'이 이유지 싶다. 그래도 끝까지 아니 보겠다고 거절하지 않고 영화를 보러 간 이유는 다름 아닌 전함을 보기 위해서!!!상륙작전의 기본은 일단 함포사격이 아닐까 하는 기대에 전함이나 보자는 마음으로 극장을 향했다.그런데 함포사격은 무슨... 영화는 X-RAY(엑스레이) 작전이라는 첩보작전을 .. 2016. 8. 24.
햄버거: 맥도날드 리우 1955 버거 (맥도날드 시흥DT점) 점심으로 간단히 햄버거나 먹을 요량으로 퇴근길에 맥도날드에 들렸다.오픈한지는 몇달 된 것 같은데 실제로 가보기는 처음인 시흥DT점.매장 오른편으로 제법 넓다란 주차장이 있어서 일단 접근성은 GOOD.굳이 드라이브 스루가 아니더라도 테이블에서 좀 여유있게 햄버거를 즐길 수 있었다. 호오~ 1955버거에 상하이 스파이시 버거나 먹을까 했는데...리우 1955 버거? 무슨 쉑쉑?신메뉴인 것 같은데... 브라질 올림픽 기념 한정 판매 메뉴인가?일단 한정판이라고 하니 냉큼 주문을 넣었다. 내부도 생각보다는 넓직했다.패스트푸드 답게 푹신하고 기분 좋은 의자는 하나도 없었지만그래도 자동차에 앉아서 먹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 아무렴! 흠... 1955야 뭐 그렇다치고 쉑쉑은 뭐지?요즘 한창 유행하는 쉑쉑버거랑 무슨 라.. 2016.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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