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후기550 애니 - 체인소맨 (넷플릭스) 체인소맨. 넷플릭스에 없었다면 굳이 찾아보지 않았겠지만 나름 유명세도 있고 지인의 추천으로 두편을 시청했다. 흠... 그런데 내 취향에 맞지 않는 건지 전혀 이야기가 넘어가질 않는다. 좀비류 애니메이션도 꽤 여러편 봤고 잔인한 애니메이션도 여러 작품을 감상했는데 체인소맨은 몰입감이 너무 떨어진다고 할까...? 편의점 알바만도 못한 데빌 헌터를 왜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뜬금 없이 터지는 19금 드립들이 외려 낯 간지러운 느낌이다. 그 나잇대 남자애들의 지극히 솔직한 감정이긴 하겠다만... 무엇보다 사지가 잘려나가고 선혈이 낭자한 와중에 유독 '담배'만 블러 처리를 하는 것도 계속 눈에 밟힌다. 사람을 죽이는 건 괜찮지만 담배는 안되는 건가? 조금 더 보다 보면 괜찮을런지 모르겠지만... 도저히 3편을 볼.. 2022. 10. 28. 9/21 - 호댕, 선인장 스크래쳐와 첫 만남 고양이를 주워 왔다니 친구가 선물해 준 선인장 스크래쳐. 고양이도 안 키우는 친구인데 이런 게 필요한 건 어찌 알았을까... 아무튼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https://youtu.be/6y0JKDxwV1s 그렇게 선인장 스크래쳐를 처음 만난 호댕이의 반응 두려움, 눈치, 호기심. 하긴 집에 온 것도 이제 이틀 차니 모든 것이 낯설고 불안할 때긴 하다. 안타깝게도 박스 사진이나 조립 사진 등은 없다. 포스팅을 하려고 생각하고 육간렌치 조이는 사진까진 찍었는데 이 날 굉장히 다양한 물건이 택배로 온지라 정신이 없어 이 한장이 그날 찍은 선인장 스크래쳐 사진의 전부다. 여담이지만 이날 온 택배 사진. 사진에 보이는 것만 해도 캣타워, 고양이 모래, 매직캔(쓰레기통)에 고양이 샴푸,.. 2022. 10. 20. 관악구 - 외래향 (서울대입구, 샤로수길 맛집) 외래향(外來香) 혹시라도 손님을 맞을 일이 있으면 이곳을 찾는다. 서울대입구, 혹은 샤로수길에서 가볍지 않은 분위기, 합리적인 가격, 정갈한 맛. 이 세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중국 음식점을 찾기란 외래향을 제외하고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출입구가 건물 뒷편으로 존재하고 층고가 높은 관계로 밖에서 봤을 때, 2층에 있는 외래향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사람이 많다. 특히 이날은 서울대에서 무슨 행사를 했는지 단체 예약손님이 많아 하마터면 식사를 하지 못할 뻔 했다. 아무튼 창가로 자리를 잡는다면, 남부순환로를 내려다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단지 차도일 분이지만, 층고가 높아 내려다 보는 맛이 제법 있기 때문. 테이블에 앉는 순간부터 정갈함을 느낀다. 외래향에 .. 2022. 8. 30. 영화 - 서울대작전 (Seoul Vibe, 2022) 자동차를 좋아하기도 하고 유아인이라는 배우도 좋아하기에 본 영화, 서울대작전. 그간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자동차' 가 영화의 주제라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새로운 시도는 늘 좋은 거니까. 하지만 젊은이들 몇몇이 개라지에 모여 산다거나 캐릭터 중 DJ를 끼워 넣는다거나 하는 설정은 조금 공감이 어려웠다. 분노의 질주 도쿄 드리프트의 감성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울러 대한민국 검찰이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군부와 대립하는 모습 역시 공감이 조금 어려웠고 말이다. 차라리 불의를 견디지 못한 주인공들의 분투, 혹은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비밀 조직이라면 모를까... 영화의 클라이막스라 할 수 있는 추격씬은 조금 실소가 나오기도 했는데... 200억이라는 제작비가 무색할 정도의 연출은.. 2022. 8. 29. 관악구 - 카도야 라멘 서울대점 (샤로수길 맛집) 프랜차이즈 특집이 되는 느낌이지만 지금 포스팅 할 곳도 프랜차이즈 라멘집이다. 다만, 프랜차이즈라 해도 경기 고양에 본점, 서울에 분점 두군데를 포함해 매장 세곳 전부인 가게. 별 기대 없이 들어간 것 치고는 생각보다 괜찮아서 라멘이 생각 나면 한번씩 들르는 곳이다. 샤로수길에서는 조금 멀지만, 서울대입구역 기준으로는 충분히 갈만 한 거리. 매장 내부는 좁지만 12시 전에 도착하면 기다림 없이 식사가 가능했다. 식사를 하다 문뜩 주위를 둘러보면 사진처럼 테이블이 차 있었으니... 경우에 따라서는 대기를 해야 할지도...? 세트를 주문하면 라멘과 미니 덮밥이 나온다. 처음 두번 정도는 세트를 주문해서 먹곤 했는데 라멘 양이 적은 편이 아니기도 하고 덮밥의 간이 조금 센 편이라 요즘은 라멘 단품만 주문하는 .. 2022. 8. 26. 관악구 - 종로 계림 닭도리탕 원조 서울대입구점 (샤로수길 맛집) 사실 이곳을 맛집이라 해야 할지는 조금 주저된다. 어디에나 있는 체인점이니 맛집이라 해야 하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서울대입구, 샤로수길에서 닭도리탕이 생각 나면 찾아봄직한 집이기에 포스팅을 해본다. 흔히 말하는 양재기에 담겨 나오는 닭도리탕. 우선 알루미늄 냄비에서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언젠가 TV에서 중금속이 어쩌고... 하는 기사를 보긴 했지만 최근 결론은 '냄비에서 나오는 양 정도는 괜찮다.' 인듯. 냄비 이야기는 각설하고... 압도적인 마늘 양이 인상적이다. 기본적으로 조리가 얼추 된 상태로 나와서 조금 더 끓이는 정도로 바로 섭취가 가능하다. 기본 찬이랄 건 없다. 깍두기와 콩나물 무침이 끝. 반찬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부실하기 이를데 없는 구성이다. 본인이야 메인 요리만 있으면.. 2022. 8. 26. 관악구 - 덮 (서울대입구, 샤로수길 맛집) 한참 비어 있던 자리에 새로운 가게가 들어 섰다. 사실 바로 앞에 있는 하우림 이라는 식당에 가려다 사람이 너무 많아 발길을 돌린 터라, 덮을 보고 별 생각 없이 가게 안으로 들어간 것. 오픈 초기엔 이런 모습이었지만 최근엔 가게 앞에 음식도 샘플로 하나 내놓고 (모형이 아닌, 정말 음식을 내놓는다) 테이블도 몇개 더 비치해서 야외 식사도 가능하다. 덮밥과 볶음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단품은 1만원, 3인 기준 볶음은 2만원(공기밥 미포함)이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근래 어지간한 식당은 만원을 훌쩍 넘기니 일단 OK. 오픈된 주방과 주방을 향한 바(BAR) 형태의 테이블이 있고 일반적인 4인 기준 테이블도 준비 돼 있다. 이 당시에는 손님이 별로 없어 한가했는데 요즘 점심시간에는 매장 안에 자리를.. 2022. 8. 24. 생활 - 쿠팡 코멧 홈 먼지털이 스틱과 스위퍼 스틱 비교 스위퍼 더스터 라는 먼지털이를 사용해 왔다. 걸레질을 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어려운 곳을 청소하기에는 이만 한 제품이 또 없다 보니 스위퍼 먼지털이 스틱을 추가 구매하려고 쿠팡에 들어가 봤는데... 쿠팡에서 훨씬 저렴한 가격에 모방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어차피 정전기로 먼지만 붙이면 되는 거니, 품질에 큰 차이야 있겠냐 싶어 냉큼 코멧 먼지털이를 주문했다. 스틱이 조금 짧은 것 외에는 스위퍼 제품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형태도 비슷하고... 오히려 먼지털이 고정부에 아치형의 돌기가 있어 먼지털이가 더 잘 고정돼 있을 것 같은 믿음이 생기더군. 하지만... 막상 사용해 보니 모방품은 역시 모방품일 뿐이었다. 돌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먼지털이는 오히려 더 잘 빠졌으며, 청소중에 갑자기 먼지털.. 2022. 8. 23. 액세서리 - 비잽 차량용 충전기 초미니 매립형 (시거잭 충전기) 카플레이를 활성화 한 이후로... https://blog.naver.com/crazybonta/222709833707 튜닝 - 사제 애플 카플레이 활성화 BMW에서는 카플레이를 구독형 컨텐츠로 판매했다. 물론 모든 차량이 그런 것은 아니고 본인의 차량 F33... blog.naver.com 아이폰 배터리가 꽤 빨리 소진된다. 휴대폰을 거치해 내비를 사용할 때보 훨씬 빨리 닳아지는 느낌... 아이폰 11 프로 맥스를 벌써 3년째 쓰고 있으니 어쩌면 배터리 열화 때문일지도...? 아무튼 그간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할 때는 공조기 하단의 USB 포트를 사용했는데 그곳에 조명장치를 하나 꽂아두다 보니 휴대폰 충전하기가 애매해졌다. https://blog.naver.com/crazybonta/222752004792.. 2022. 8. 22. 렌트 - 아반떼 CN7 353km 시승기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아반떼 CN7은 꽤 괜찮은 차였다. 아마 렌트카가 아닌, 제대로 관리된 차를 만났다면 조금 더 만족스럽게 운전을 즐길 수 있지 않았을가 싶을 정도로... 차 실내야 신호 대기중, 정차중에 간간히 사진을 찍었는데 의외로 차량 외부 사진은 찍을 기회가 없어, 간신히 남긴 이 사진 한장으로 포스팅을 해 본다. 핸들 & 핸들링 액셀을 밟으며 주행을 시작하는데 핸들이 정말 가볍다. 핸들이 너무 부드럽게 돌아가서 바닥에 접지가 됐나 싶을 정도... 본인 취향은 아니지만 노인이나 여성 운전자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을 것 같다. 핸들이 가벼운 것에 비해 핸들링은 꽤 준수한 편. 머스탱 컴포트 모드는 핸들이 가벼운 만큼 유격도 심해서 주행이 많이 불안했는데 오히려 아반떼 CN7은 핸들의 가벼움 대.. 2022. 8. 20. 렌트 - 아반떼 CN7 익스테리어 & 인테리어 이번 제주행에도 롯데렌터카를 이용했다.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작은 렌터카 회사 대비 완전 자차가 믿을 만 하다고 해서 하는 선택이다. 그런데 완전 자차라는 것이 양날의 검인 게... 차량 컨디션이 정말 엉망이다. 여기저기 긁히고 찌그러지고... 물론 잠시 빌려 타는 차긴 하지만 아주 유쾌한 기분은 아니다. 물론 내가 운행하며 만들 수 있는 소소한 상처들도 면제 받긴 하지만 차량 컨디션이 중요하다면 고민이 조금 필요해 보이긴 한다. D컷 핸들 아래를 동그랗게 말아둔 느낌의 핸들. 디자인도 나쁘지 않고 조작에 필요한 버튼들도 배치 돼 있어 사용성은 꽤 괜찮다. 다만 핸들을 잡은 상태에서 클락션을 누르기는 조금 불편했다. 렌트카인 만큼 계기판은 아날로그. 디지털이 대세라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날로그를 좋아.. 2022. 8. 20. 잡담 - 'BMW 430i 컨버터블' 과 기변 고민(F33) 지난 금요일, 갑자기 포근해 진 날씨에 퇴근길 오픈을 생각하며 힘을 내려 했으나, 미세먼지가 엉망이라 갑자기 기분이 나빠졌다. 봄, 여름, 가을. 모두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난리고 겨울 조차, 기온이 영상이면 여지 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 '이럴 거면 뭐하러 컨버터블을 타나?' 그리고 이어지는 기변 생각... 그런데 정말 눈을 씻고 찾아봐도 430i 컨버터블 만 한 차가 없다. 심지어, 컨버터블이라는 점을 제외하고 생각해도 말이다. BMW 430i 컨버터블, 코드명 F33은 하드탑 컨버터블의 특성상 여느 쿠페와는 달리, C필러의 각도가 쿠페라기보다 세단에 가깝다. 사실 '라인' 만을 보자면 썩 아름답지 않을 수 있지만 그 덕분에 쿠페이면서도 2열 헤드룸 공간이 여유로워, 175cm 이하의 성인이라면 타.. 2022. 3. 2. 가전 - LG 86인치 TV (86UP8300KNA) 수년 전부터 고민했던 86인치 TV를 구매해 버렸다. 기존 사용하는 65인치 TV가 직구 모델이기도 하고 가격 차이 때문에 해외 직구 모델을 고려했었지만 로컬 변경과 AS의 압박에 86UP8300KNA 모델을 선택했다. 10시~11시 사이에 TV를 설치 받기로 해서 오전에 잠시 다른 일을 처리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아직 10시가 되려면 15분이 남았음에도 주차장으로 꺾어 들어가는 LG전자 트럭 한대... TV 크기가 제법 되다 보니 배송 차량 덩치도 장난이 아니다. 기사님들이 빨리 도착한 덕분에 운 좋게 엘레베이터에 TV가 실리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살짝 사선으로 뉘여서야 간신히 엘레베이터에 실리더군. 사실 직선으로 밀어 넣다 TV 윗 부분이 찍히긴 했지만, 제품에만 이상이 없으면 잊어.. 2022. 2. 18. 순천 - 에코그라드 호텔 순천에 들르면 가끔 찾는 에코그라드 호텔. 호텔 타이틀은 달고 있지만 실제 방문해 보면 모텔급 숙소가 많은데 에코그라드는 4성급 진짜 호텔이다. 최근 모텔들은 시설이 워낙 좋기도 하고 반면에 에코그라드 호텔은 조금 낡은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안심하고 숙박이 가능하다는 믿음에 에코그라드를 찾곤 한다. 에코그라드 호텔의 정문과 후문. 코로나 때문인지, 아니면 방문시각이 늦어져 인지 후문이 닫혀 있어 편의점을 다녀오는데 꽤 애를 먹었다. 문만 열려 있었다면 거의 한 건물이나 다름 없을 정도 거리에 편의점이 있는데... 에코그라드 호텔 상층부는 건물 두개를 잇는 다리가 있다. 외부에서 보면 마징가Z의 머리를 보는 느낌, 건물로 치면 서울중앙우체국의 양쪽을 이어 놓은 느낌이랄까? 객실은 깔끔하다. 다만 세월의 .. 2022. 2. 5. 공구 - 보쉬 GSB 18V-55 충전 드릴 드라이버 기존에 사용하던 보쉬 GSB 10.8-2-LI 드릴을 분실해서 같은 제품으로 재구매를 하려다, 이번 기회에 18V 충전 드릴을 써보고자 방향을 틀었다. 처음 본 제품은 GSB 18V-28 제품이었으나 결국 브러쉬리스 모터가 달린 GSB 18V-55 제품을 보게 됐다. 기왕이면... 기왕이면... 하다 너무 멀리 와 버린듯. 우선 공구상자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이 정도 되면 일반 가정에서 공구상자를 보관하는 것도 일일듯. 일단 우리 집 신발장엔 상자가 들어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전동 공구와 충전기만 꺼내 신발장에 넣어두고 공구상자는 베란다로 방출해야만 했다. 이렇게 보면 대충 감이 올텐데... 우측이 보쉬 GSB 16 RE 유선 전동 드릴이다. 저 친구도 양손으로 파지를 해야 할 정도로 한 덩치 하는.. 2022. 2. 4. 영화 - 콘택트 (Contact, 1997) 케이 팩스의 여운을 안고 선택한 영화, 콘택트. 영화 - 케이 팩스 (K-PAX, 2001) 지구에 방문한 외계인의 이야기, 케이팩스. 지구에 방문한 날 경찰에게 붙잡혀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 외계인 프롯(케빈 스페이시). 자신은 지구인이 아니며, 거문고자리 근처의 케 bonta.tistory.com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엄청나게 실망한 영화, 콘택트. 영화 평점이 좋은 편이라, 아마도 내 취향이 대중적이지 않은 탓이 있을 수 있겠다. 우선 팔머 조스(매튜 매커너히)의 존재. 팔머가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정말 엄청나다. 대통령이 주관하는 회의에 들어가 의견을 주도하거나 심지어 우주선(?)에 탑승할 사람을 선발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사람의 정체는 신학대를 포기한 신부님, 언론의 유명세를 타서 매스컴에 자.. 2022. 1. 26. 영화 - 케이 팩스 (K-PAX, 2001) 지구에 방문한 외계인의 이야기, 케이팩스. 지구에 방문한 날 경찰에게 붙잡혀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 외계인 프롯(케빈 스페이시). 자신은 지구인이 아니며, 거문고자리 근처의 케이팩스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모습은 지구인들, 특히 정신과 의사가 봤을 때 영락 없이 정신이상자 그 자체다. 하지만 프롯의 신체에 대한 특이점을 보고, 천문학에 대한 지식이 보통이 아님을 알게 되며 의사 파크 포웰(제프 브리지스)의 관심을 자극한다. 영화는 잔잔 그 자체. 프롯에 정신병원에 머무는 환자들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그리는 모습이 그나마 자극적인 장면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 그럼에도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것이 케이팩스의 매력이다. 프롯의 눈에 비친 지구와 지구인들의 모습은 어땠을까? 지구인들이 정신병자라며 병원에 가둬둔.. 2022. 1. 26. 영화 - 파인딩 포레스터 (Finding Forrester, 2000) 왓챠의 알고리즘이 디태치먼트와 비슷한 장르라며 추천해 준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좋은 영화임은 맞지만, 디태치먼트와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영화였다. 디태치먼트가 삶의 고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면 파인딩 포레스터는 재능 넘치는 이들의 우정과 그것을 시기하고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랄까? 문학에도 농구에도 재능이 넘치는 소년 자말(롭 브라운)이 어른들에게 인정 받아 장학금을 받아 사립 학교에 가고, 은둔 생활을 하던 유명 작가에게 인정 받아 작문을 배우고 그런 자신을 시기하는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헤프닝을 그린 내용. 어찌 보면 살리에리와 모짜르트의 오마쥬도 살짝 보이고... 결과적으로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 보고 의지하며 치유해 가능 과정을 그린, 그리고 미워.. 2022. 1. 25. 영화 - 디태치먼트 (Detachment, 2011) 교사를 존중하지 않는 학생들, 그 와중에서 어떻게든 해보고자 최선을 다하는 교사들. 그리고 퇴근 후에는 그 교사 역시, '선생님'이 아닌 삶에 지친 한명의 인간일 뿐임을 그리는 영화. 그리고 그렇게 삶에 지친 어른들에게 치여, 무관심과 부정, 학대를 당하는 어린 아이들을 보여주는 영화, 디태치먼트 = 무관심. 헨리와 에리카(사미 게일)의 일화는, 얼마 전 봤던 '나의 아저씨' 라는 드라마도 살짝 떠오르게 한다. 무관심 속에 길거리에 방치된 에리카를 돕는 헨리. 그런 헨리에게 남자로서의 감정을 느끼는 에리카. 하지만 이내 그들은 남녀가 아닌 가족임을 깨닫는 과정. 거리에서 만난 헨리에게 에리카가 '담배가 있냐?' 고 묻자, 헨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고 답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며 헨리가 에리카와 나란.. 2022. 1. 25. 영화 - 뷰티풀 마인드 (A Beautiful Mind, 2001) ※ 스포가 다수 포함될 수 있음 제목은 많이 들어봤던, 어쩌면 이미 봤던 영화일지도 모르는 뷰티풀 마인드. 넷플릭스 미리보기에 보이는 러셀 크로우의 모습과 '뷰티풀 마인드' 라는 네임밸류 때문에 감상한 작품. 천재 수학자 존 내쉬(러셀 크로우)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듯 하지만 영화의 본질은 사람 간의 신뢰와 가족애, 헌신에 가깝다. 정신분열증을 앓는 남편, 존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는 아내 알리샤. 사실 영화의 중반까지만 해도 뷰티풀 마인드는 첩보 영화다. 냉전시대 소련의 암호를 풀어내기 위한 천재 수작자의 분투. 영화의 분위기가 분위기이다 보니, 나 역시 아내 알리샤 역시 스파이가 아닌지 의심을 하며 영화에 빠져들었는데 이 모든 것이 존의 머릿 속에서 일어난 허상이라는 묵직한 반전이 뷰티풀 마인드의 .. 2022. 1. 24. 관악구 - 이삭 버거 (서울대입구역 키친) 킹콩 떡볶이 서울대입구역 점이 폐점하고 그 자리에 들어선 이삭 버거. 가끔 이삭 토스트를 먹는지라 버거도 궁금해 방문해 봤다. 사람이 살짝 없을 때 남긴 매장. 사람이 몰릴 때는 바글바글 하다 느낄 정도로 매장이 꽉 찬다. 요즘은 어딜 가나 키오스크다. 사람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고 과연 연세 있으신 분들이 이 기계를 잘 쓰실 수 있을까 싶어 또 마음이 안좋다. 실제로 사람에게 주문하는 것보다 불편하기도 하고. 한참의 웨이팅 끝에 포장해 온 골든 시그니쳐 세트. 버거에 해쉬 브라운이 추가된 제품으로 감자튀김과 음료(제로콜라 선택 가능)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사악하게도 무려 9700원이지만 4000 포인트 적립으로 5700원에 먹을 수 있었다. 버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해쉬 브라운.. 2022. 1. 21. 이전 1 ··· 3 4 5 6 7 8 9 ··· 27 다음 728x90